【홍성=뉴시스】유효상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김지은 정무비서 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으로 19일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포토라인에 서자 충남도청 직원들 입에서 탄식이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2주 전만 해도 3월 직원 월례조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청 앞 언론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청사 내 포토라인에 초췌한 모습으로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소환되는 안 전 지사의 모습을 TV 모니터를 통해 시켜 본 도청 직원들은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1주일전 안 전 지사가 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할 때만 해도 도청 직원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찰의 직접 소환인 데다 정무비서 김지은씨 외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까지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여기에 도지사 집무실과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직원 참고인조사까지 이뤄진 상태이다. 결국 피의자로 확정된 안 전 지사의 이번 소환을 지켜보는 직원들의 심정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안 전 지사가 포토 라인 앞에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생각했는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구자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한숨 소리가 크게 났다.
한 간부 공무원은 "그래도 일도의 도백으로 8년 가까이 도정을 이끌었고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났다"며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초라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정말 마음이 짠하다"고 TV 모니터에서 고개를 돌렸다.
한 여직원은 "항상 직원들을 보면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고 먼저 악수를 청하는 등 센스 있는 도지사의 모습에 매료됐고 충남도청서 일하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겼다"며 "그런 도지사님이 그것도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아직까지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도 그럴 것이 불과 2주 전만 해도 3월 직원 월례조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우리 사회의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청 앞 언론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서부지검 청사 내 포토라인에 초췌한 모습으로 승용차를 타고 검찰에 소환되는 안 전 지사의 모습을 TV 모니터를 통해 시켜 본 도청 직원들은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1주일전 안 전 지사가 서부지검에 자진출석할 때만 해도 도청 직원들은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찰의 직접 소환인 데다 정무비서 김지은씨 외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까지 추가 피해자가 나왔다. 여기에 도지사 집무실과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직원 참고인조사까지 이뤄진 상태이다. 결국 피의자로 확정된 안 전 지사의 이번 소환을 지켜보는 직원들의 심정은 착잡할 수밖에 없다.
특히 안 전 지사가 포토 라인 앞에서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생각했는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떨구자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한숨 소리가 크게 났다.
한 간부 공무원은 "그래도 일도의 도백으로 8년 가까이 도정을 이끌었고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났다"며 "검찰청 앞 포토라인에 초라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정말 마음이 짠하다"고 TV 모니터에서 고개를 돌렸다.
한 여직원은 "항상 직원들을 보면 웃는 얼굴로 대해주시고 먼저 악수를 청하는 등 센스 있는 도지사의 모습에 매료됐고 충남도청서 일하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겼다"며 "그런 도지사님이 그것도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아직까지도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또 다른 여직원은 "8년 동안 한솥밥 먹던 식구인데 잘못을 저질러 검찰에 소환되기는 했지만 사람까지 미워할수야 있겠느냐"며 "이미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고 법의 처분을 받아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청 내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해 배신과 분노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양성평등을 도정 정책으로 내세우고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안 전 지사가 정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것은 그동안 얼마나 위선과 가식으로 도민과 국민들을 우롱한 것인지 나타낸 것"이라며 "입만 열면 철학적인 소신을 내뱉으면서 인문교양을 자랑하던 안 전 지사의 몰락을 보면서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성폭행이건 불륜이건 일단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만큼 정치인으로서 재기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이는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 자업자득이고 힘없는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일을 했다는 것은 안 전 지사의 오만한 정치성향을 목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하지만 도청 내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해 배신과 분노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 직원은 "양성평등을 도정 정책으로 내세우고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했던 안 전 지사가 정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것은 그동안 얼마나 위선과 가식으로 도민과 국민들을 우롱한 것인지 나타낸 것"이라며 "입만 열면 철학적인 소신을 내뱉으면서 인문교양을 자랑하던 안 전 지사의 몰락을 보면서 인생의 쓴맛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성폭행이건 불륜이건 일단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만큼 정치인으로서 재기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이는 자신을 관리하지 못한 자업자득이고 힘없는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이같은 일을 했다는 것은 안 전 지사의 오만한 정치성향을 목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