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게이트 감독은 16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최근 상황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내 직업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축구에 집중하고 팀을 만드는 것이 내 임무"라고 말했다.
영국은 최근 자국에서 벌어진 전 러시아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다고 보고 영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과 모든 고위급 회담 취소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보이콧설이 흘러나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무엇보다 러시아로 향하는 모든 영국인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과 원정을 올 팬들의 안전"이라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문제인데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우리가 원정 경기에 나설 때나 세계를 돌아다닐 때 중요한 것은 선수와 가족, 서포터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들을 위한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양국의 마찰로 원정을 포기하는 팬들도 생기겠지만 여전히 많은 지지자들이 올 여름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팬들은 늘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면서 변함없는 응원을 청했다.
잉글랜드는 이달 말 네덜란드(24일), 이탈리아(28일)와 평가전을 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F조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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