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상수 창원시장 사퇴촉구 결의안 상정 요구 '부결'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이 창원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경남 창원시의회는 12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김동수 의원이 발의한 안 시장 사퇴촉구 결의안 의사 일정 변경 촉구 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12명, 반대 25명, 기권 2명으로 부결했다.

투표에는 창원시의원 42명 중 39명이 출석해 25명이 반대, 12명이 찬성하면서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하지 못했다.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은 "김동수 의원이 제안한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당일 의사 진행 순서대로 처리하겠다. 이 시간 이후부터 본 결의안과 관련해서는 그 어떤 의사 진행 발언이나 신상 발언은 불허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과 노창섭 의원이 신상 발언을 요구하면서 약 5분간 마찰을 겪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안상수 시장 사퇴촉구 결의안을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한 후 의원 사직서를 김하용 의장에게 제출했다.

김 의장은 의회 규정에 따라 재적 의원 1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 사퇴촉구 결의안에 대한 의사 일정 변경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했으나 결국 상정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사안은 안상수 시장과 정구창 제1부시장이 지난 9일 열린 제2차 본회의 때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날 김동수·노창섭 의원은 안 시장을 상대로 SM타운 조성 사업과 사화공원 민간 특례 사업과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창원시는 "시정 질문 내용 중 재판 및 수사 중인 사안이 있어 시장의 불참을 알려드리며, 답변이 불가함을 통보하오니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출석 및 답변 불응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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