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산업단지에 적합한 국가·품목으로 진출해야"

기사등록 2018/03/12 09:48:11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상대학교 글로벌 공학봉사단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음칼라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2018.01.31.(사진=경상대 제공)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상대학교 글로벌 공학봉사단은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음칼라마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2018.01.31.(사진=경상대 제공) [email protected]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 소비시장 및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아프리카 중점 진출국가…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5곳 선정
박영호 연구위원 "현지 수요 및 경쟁력 있는 품목, 우선 고려해야"

【세종=뉴시스】김경원 기자 = 국내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하려면 우선 산업단지 가동에 적합한 국가와 산업단지 내 진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아프리카 소비시장 특성분석과 산업단지를 통한 진출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 중점 진출국가로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케냐, 세네갈 등 15곳을 선정했다.

보고서는 투자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역내경제통합의 수준이 높은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최상위권 그룹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를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10억명이 넘는 인구와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 빠른 도시화 등에 힘입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구매력을 갖춘 인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인국 100만~500만명 규모의 도시수가 2000년 35개에서 2016년 48개로 늘었다. 2030년에는 55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아프리카 진출의 효과적인 수단으로는 현지 산업단지를 통한 생산거점 확보 방안을 꼽았다.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소비시장의 접근방법을 모색했다.

분석 결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잠재 소비인구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보다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자동차 구매가능인구는 1억명, 휴대전화 구매가능인구는 6억8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단기전략품목으로는 ▲섬유 및 의료(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국가) ▲금속 및 화학공업(남아프리카공화국) ▲농산물가공품(기타 국가) 등으로 조사됐다. 장기전략품목으로는 기계, 금속, 화학공업 등으로 나타났다.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프리카의 전략적 가치가 자원개발시장뿐 아니라 방대한 저소득 소비시장으로까지 다변화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현지 수요와 한국의 경쟁력 있는 품목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적 진출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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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산업단지에 적합한 국가·품목으로 진출해야"

기사등록 2018/03/12 09:4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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