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푸드뱅크, 외국인 지원 제외로 논란

기사등록 2018/03/12 06:16:50

 【베를린=신화/뉴시스】 이수지 기자 = 독일 자선단체 푸드뱅크가 외국인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 뉴스 통신 DPA는 11일(현지시간) 푸드뱅크 '타펠' 에센 지부가 지난 1월부터 외국인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결정에 대해 논란이 커지자 다시 외국인에게 식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서부도시 에센의 시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타펠 지부가 지난 9일 일시로 내린 이 조치를 가능한 한 빨리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타펠의 외르그 자토어 대표는 DPA에 3월 말까지 외국인에게 식품을 지원하겟다고 확인했다.

 타펠' 에센 지부는 지난 해 12월 1월부터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에 외국인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후 자토어 대표는 지난 2월 이 결정에 타젤의 푸드뱅크를 찾는 사람들의 약 75%가 외국인이어서 이 같은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일간 도이체벨레는 이 결정에 분노 사람들이 타펠의 식품을 배달하는 승합차 6대와 타젤의 식품배급소 1곳을 파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자선단체들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국적 때문에 도움을 받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타펠 에센 지부를 비난했다.

 타펠 에센 지부는 저소득층 사람들에게 회원증을 나눠주고 이들이 기부 받은 식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구당 회원증 1장이 할당된다. 회원증을 받으려면 사회복지 수혜자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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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푸드뱅크, 외국인 지원 제외로 논란

기사등록 2018/03/12 06:16: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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