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홈쇼핑 억대 뇌물 등 인정 못해" 법정서 부인

기사등록 2018/03/09 10:59:18

최종수정 2018/03/09 11:44:38

【의왕=뉴시스】고범준 기자 = 홈쇼핑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12월13일 구속영장이 기각 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2.13. bjko@newsis.com
【의왕=뉴시스】고범준 기자 = 홈쇼핑업체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해 12월13일 구속영장이 기각 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홈쇼핑 업체 등으로부터 억대 뇌물 받은 혐의
직권남용·업무상횡령·불법정치자금 혐의 등도
첫 공판준비기일서 부인 취지 기본 입장 전달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억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향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다퉈나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전 전 수석 등 5명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들은 검찰 수사기록, 증거목록 등에 대한 검토가 다 이뤄지지 못했다며 공소사실 입장 표명을 다음 기일로 미뤘다.

 다만 전 전 수석 측 변호인은 "본인의 주변을 정리하지 못한 불찰, 자신의 일탈행위를 잘 다스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소된 혐의가 사실과 다르거나 법적으로 범죄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 입장은 앞으로 기일을 진행하면서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2013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GS홈쇼핑·롯데홈쇼핑·KT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GS홈쇼핑으로부터 대표이사 국정감사 증인신청을 철회해 달라는 등의 청탁을 받고 한국e스포츠협회에 1억5000만원을 제공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KT를 상대로는 불리한 의정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1억원, 롯데홈쇼핑의 경우 방송재승인 관련 문제제기를 중단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원을 협회에 후원하게 한 혐의다.

 또 전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에 한국e스포츠협회 예산 20억원 편성을 요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기재부 공무원을 상대로 "지시한 예산 20억원에서 10원도 빼지 마라"는 등 압박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2014년 1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자신과 아내의 해외출장비, 의원실 직원 허위 급여 등으로 협회 자금 1억5000만원 상당을 횡령(업무상횡령)하는 등 사실상 협회를 사유화한 정황도 검찰조사에서 발견됐다.

 이 외에도 전 전 수석은 2014년 12월께 e스포츠 방송업체 대표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불법정치자금 2000만원을 직접 받은 혐의(불법정치자금수수)도 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롯데홈쇼핑 강현구 전 대표도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다만 GS홈쇼핑과 KT의 경우 전 전 수석 측이 이슈를 발굴해 인위적으로 압박을 가한 점을 고려해 피해자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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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홈쇼핑 억대 뇌물 등 인정 못해" 법정서 부인

기사등록 2018/03/09 10:59:18 최초수정 2018/03/09 11: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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