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NEC 위원장,이번엔 사퇴?...트럼프와 '관세' 정면 충돌

기사등록 2018/03/04 10:24:53

【워싱턴= AP/뉴시스】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트럼프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04.29
【워싱턴= AP/뉴시스】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오른쪽)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트럼프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7.04.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대해 '사퇴 불사' 카드를 내놓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면충돌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폴리티코, CNBC 등은 콘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전날인 지난 2월 28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만약 대통령이 (관세 부과) 계획을 밀어부친다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 2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와 백악관 내에서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찬성한 관리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위원장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무역론자인 콘 위원장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특히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과 결정을 하게 한 로스 장관의 보고서에는 철강 및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자동차 분야와 같은 산업에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 등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며 '최악'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드만 삭스 출신인 콘 위원장의 사퇴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 때에도 그의 사퇴설이 확산됐었다.

백악관은 이번에도 콘 위원장의 사퇴설을 일축하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어제 오후 콘 위원장을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다른 생각(콘의 사퇴)을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콘 NEC 위원장,이번엔 사퇴?...트럼프와 '관세' 정면 충돌

기사등록 2018/03/04 10:24:5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