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관세폭탄에 美노동자 희비 엇갈려"

기사등록 2018/03/04 11:53:2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고관세 부과를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조치로 합리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철강 및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의 블루 칼라 노동자들 사이에서 승자와 패자가 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우고 있지만, 모든 미국 노동자들에게 우선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철강과 알루미늄 생산업체에서 일하는 미국 노동자들은 이번 관세 부과 조치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현재 20만명이 채 안된다.

그러나 철강과 알루미늄 원자재를 구매해 트럭부터 맥주 깡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제조하는 업체에 종사하는 미국 노동자는 650만명이 넘는다. 

맥주회사 밀러쿠어스는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알다시피 우리는 알루미늄 깡통에 맥주를 담아 판매하는데, 관세로 인해 알루미늄 가격이 오르면 이 분야 일자리가 줄어들게 된다. 미국내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은 우리같은 음료수 제조업체들의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치 않다. 미국 노동자와 소비자들이 잘못된 관세 결과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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