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무역 전쟁,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아"

기사등록 2018/03/03 00:40:5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최고경영진들과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3.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무역 전쟁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WTO 대변인은 이날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아제베도 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 부과 정책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제베도 총장은 "다른 나라들의 초기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실재한다"며 "WTO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무역 파트너 국가들 사이에선 교역 갈등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리 나라와 노동자를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 우리 철강 산업은 상태가 좋지 않다"며 "철강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나라(미국)가 거래하고 있는 사실상 모든 나라들과의 교역에서 수십 억 달러를 잃고 있다면 무역 전쟁은 좋은 것이다. 이기기도 쉽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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