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와 애리조나 주립대,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등은 28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1억8000만년에 생성된 별의 신호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무선안테나를 이용해 우주의 새벽으로 알려진 빅뱅 뒤 1억8000만년에 발생한 수소 가스의 희미한 신호를 감지한 것이다.
애리조나주립대 주드 보우먼은 "이 작은 신호를 발견하면서 초기 우주에 관한 새로운 창이 열렸다"며 "일생동안 우리가 별의 역사에서 이보다 더 오래된 것을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빅뱅 뒤 우주는 처음에는 차갑고, 별 모양 없이 수소 가스로 가득찬 이른바 우주배경복사(Cosmic Microwave Background) 상태였다. 그러다 다음 1억년 동안 첫 세대 별들이 탄생했다. 천문학자들은 이 첫 세대 별들에 대해 그동안 면밀히 조사해왔다.
천문학자들은 호주 서부에 무선안테나(EDGES)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첫 세대 별들의 신호를 감지했다. 이 안테나는 우주 역사에서 재이온화 시기(EoR)에 방출한 전파를 감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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