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위수지역 폐지 반발 확산…내달 7일 분수령 될 듯

기사등록 2018/02/27 16:58:31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은 27일 군청 대회실에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병 외출·외박 구역 제한 폐지 관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2018.02.27.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은 27일 군청 대회실에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장병 외출·외박 구역 제한 폐지 관련 회의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국방부의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제도(위수지역) 폐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사회단체뿐만 아니라 강원도와 도의회는 물론, 정당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협의회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방부 결정에 대한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협의회는 접경지역 지자체와 의회, 정당, 사회단체로 구성된 위수지역 폐지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최문순 화천군수)를 결성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5개 군 번영회장들도 27일 양구군보건소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접경지역을 적폐청산 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 국방부 장관의 공식사과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이를 위해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해제 결정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2018.02.26. (사진=화천군청 제공)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해제 결정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2018.02.26. (사진=화천군청 제공)[email protected]

 또 화천군도 이날 오후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회의를 갖고 군민 서명운동, 궐기대회, 방문투쟁 등 접경지역 사회단체 연계 투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26일 논평을 통해 “그간 접경지역은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위수지역이 폐지된다면 접경지역 경제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원도는 26일 “이번 결정은 접경지역의 정치·경제적인 특성과 주민들의 그동안 상생 노력에 대한 어떠한 배려도 찾아볼 수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국회를 방문해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해제 결정을 즉각 철회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2018.02.26. (사진=화천군청 제공)ysh@newsis.com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는 26일 국회를 방문해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방부의 장병 외출·외박구역 제한 해제 결정을 즉각 철회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2018.02.26. (사진=화천군청 제공)[email protected]

 강원도의회도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접경지역 군인 외출·외박구역 제한 폐지를 백지화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같은 반발 수위는 내달 7일 국방부 육군회관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대투쟁위원회는 이날 간담회 결과에 따라 위수지역 폐지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 상경 투쟁 등 강력 대응키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병들의 외출·외박 허용구역인 위수지역은 2시간 이내에 부대 복귀가 가능한 지역'으로 이 제도가 폐지되면 전국 모든 지역에서의 외출·외박이 가능해진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軍 위수지역 폐지 반발 확산…내달 7일 분수령 될 듯

기사등록 2018/02/27 16:58:3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