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최대의 화두였던 컬링 열풍이 충북에서도 영향을 미쳐 중학교 팀이 신설된다.
충북교육청은 청주 송절 중학교와 수곡 중학교를 컬링 육성학교로 지정하고 컬링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교육청은 다음 달 착공해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인 청주실내빙상장 건설 일정에 맞춰 예산을 확보한 뒤 2020년부터 두 학교에서 컬링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에는 중학부에 원평중(여)과 충일중(남)에 컬링팀이 있고, 고등부에는 봉명고가 남·녀 컬링팀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빙상장이 없어 의성의 컬링 전용 경기장이나 서울 태릉 등으로 원정 훈련을 다녀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청주시 사창동에 있던 도내 유일의 사설 실내빙상장이 지난해 6월 폐업하며, 선수가 급감하는 등 충북은 사실상 빙상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했다.
다행히 청주실내빙상장이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실내빙상장 건립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간다.
청주시 주중동 일원 밀레니엄타운 내에 들어서는 청주빙상장은 1만6670㎡ 부지에 전체면적 6677㎡,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2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아직 비인기 종목의 설움이 크고 전용경기장 하나 없어 의성 컬링이 부러울 뿐"이라며 "밀레니엄타운 부지에 컬링장도 함께 지을 수 있도록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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