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상하원 합동의원에서 가질 첫 연두교서에서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언급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라즈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며,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이 적절하게 심사를 받도록 하고, 북한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며, 러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를 위협하는 체제에 대항하고 있다는 점을 연설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혔듯이 공정하고, 자유로우면서, 호혜적인 무역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샤 부대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한 국가, 더 안전한 국가, 더 자랑스러운 국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7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두교서에서 북한에 대해 기존의 호전적인 표현을 자제하고 훨씬 차분한 톤을 나타낼 것으로 일제히 전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해 2월 의회 연설에서 미국의 가치와 애국심, 미국적 정신의 재건을 호소했을 때와 비슷한 톤과 내용을 담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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