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39명(오후 1시 10분 현재)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소식이 해외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 세계로 전해지고 있다.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BBC방송, 가디언 등 해외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세종병원 화재 참사 소식을 인터넷 판 톱뉴스 등 주요 소식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사진은 소방대원들이 병원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모습. 2018.01.26. [email protected]
"한국, 급속한 노령화로 요양병원 크게 늘어"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39명(오후 1시 10분 현재)의 사망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소식이 해외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 세계로 전해지고 있다.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BBC방송, 가디언 등 해외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세종병원 화재 참사 소식을 인터넷 판 톱뉴스 등 주요 소식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CNN방송은 최양우 밀양소방서장의 말을 인용해 밀양병원 응급실에서 시작된 화재로 최소한 39명이 사망했으며, 70명 이상이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부상자 중 8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CNN방송은 이번 세종병원 화재가 29명의 인명을 앗아간 제천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수년 이래 가장 참혹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세종병원 화재 소식을 전했다. WSJ는 세종병원 화재로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노인 94명을 포함한 총 194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WSJ는 이어 “한국은 세계에서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오랜 기간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ㄴ노인들을 위한 요양병원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10년 이래 최악의 화재가 화재가 발생했다.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BBC방송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병원 화재 발생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세종병원 화재로 최소한 4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들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연기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최근 한국에서 발생한 가장 참혹한 화재 사건은 2003년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으로 192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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