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지속적인 상승압력…고용시장 추가 개선"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만한(modest-to-moderate)”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건설, 교통 부분의 투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임금 및 물가의 완만한 상승과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등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산업과 포지션 등에 따라 임금을 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향후 몇 달 안에 추가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연준은 그러나 물가상승률 압력은 여전히 혼재된 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일부 지역의 기업들은 판매가를 인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지역의 소매업자들은 완만한 가격 인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이 보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CNBC뉴스는 이번 베이지북 보고서가 무기력한 물가상승률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킬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5년 이상 연준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지지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최소한 3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12일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세보다 둔화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 상승, 견조한 소비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또 올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세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17일 "올해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예상외로 낮았지만, 올해는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강한 경제 확장이 세제개편 등의 재정 자극정책과 합쳐지면서 금리 인상을 떠받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기본적으로 금리를 세 번 올려야 한다는 강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많은 확신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자신의 이런 예측이 틀린다면 이는 금리 인상이 세 번 이상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만한(modest-to-moderate)”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은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건설, 교통 부분의 투입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7일 공개한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임금 및 물가의 완만한 상승과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 등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임금이 완만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산업과 포지션 등에 따라 임금을 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향후 몇 달 안에 추가 임금 인상이 예상된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연준은 그러나 물가상승률 압력은 여전히 혼재된 모습을 모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일부 지역의 기업들은 판매가를 인상할 수 있는 능력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지역의 소매업자들은 완만한 가격 인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택가격의 상승이 보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CNBC뉴스는 이번 베이지북 보고서가 무기력한 물가상승률에 대한 연준의 우려를 더욱 가중시킬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5년 이상 연준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지지부진한데도 불구하고 연준 관계자들은 올해 최소한 3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12일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세보다 둔화한 수치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근원 물가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의 기준으로 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임금 상승, 견조한 소비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또 올해 미국 경제의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세 차례 이상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17일 "올해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예상외로 낮았지만, 올해는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플란 총재는 강한 경제 확장이 세제개편 등의 재정 자극정책과 합쳐지면서 금리 인상을 떠받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플란 총재는 “올해 기본적으로 금리를 세 번 올려야 한다는 강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많은 확신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자신의 이런 예측이 틀린다면 이는 금리 인상이 세 번 이상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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