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릉시장 지지자 1004명 '집단 탈당'…한국당 "배신"

기사등록 2018/01/15 19:07:51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최명희 강원 강릉시장의 지지자 1004명이 15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강릉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최명희 시장에게 주기로 결정한 당무감사 결과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뒤집으면서 복당파 김무성계인 권성동 의원이 새 당협위원장으로 교체된 데 따른 반발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최 시장은 이 같은 문제로 지난달 한국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이날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원칙과 정치적 신의마저 헌신짝 취급하면서도 적통보수라는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의 알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 입에 발린 신보수, 개혁보수라는 껍질을 또 다시 뒤집어 쓰는 자유한국당과는 더 이상 정치적 궤를 같이 할 수 없다"며 "1차 집단 탈당을 결행하기로 했고 향후에도 집단 탈당은 2차, 3차로 진행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당 강원도당은 이들을 '배신자'라고 비난하며 추가 탈당 분위기 진화에 힘을 쏟았다.

 도당은 "최명희 강릉시장과 오세봉 강원도의원의 탈당은 몸담았던 정당에 대한 배신"이라면서 "최 시장과 오 의원이 전 강릉시당협 당직자 및 책임당원들의 집단 탈당을 부추기는 행위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불리하다고 해서 선량한 당원들을 집단 탈당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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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8/01/15 19:07: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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