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부산시장, 의미 없는 경선 안 해"

기사등록 2018/01/15 17:50:36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1.1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1.1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정윤아 기자 =부산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6.13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선출과 관련 "의미없는 경선을 하는 것은 지지율 제고에 도움도 안 되고 이길만한 후보를 괴롭히는 것"이라며 기존에 주장했던 전략공천방식을 시사했다. 이를놓고 전략공천의 대상이 홍 대표가 고려하던 대상에서 서병수 현 부산시장쪽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처음 경선을 이야기한 것은 현역 시장을 제압할 만한 사람이 있을 때 붐을 일으킨다는 차원에서 준비를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그간 보수 텃밭으로 많은 후보군들이 나오는 대구경북(TK)은 경선에, 그 외 다른 지역은 전략공천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서병수 현 부산시장이 아닌 다른 인물을 전략공천하고자 하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하지만 홍 대표가 고려하던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잇따른 불출마선언으로 당 안팎에 후보군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홍 대표는 서 시장의 경쟁자가 될 인물을 기다리겠지만 없다면 서 시장의 출마를 선택,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이 미미한 이종혁, 박민식 전 의원의 경선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후보 간 1,2위의 지지율 차이가 현격할 때는 경선의 의미가 없다"며 "경선 실시 원칙에 변함은 없지만 과연 서 시장에게 경선 대상이 될 사람이 나타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박 전 의원에 대해 "아까운 인물이지만 자기 지역당원에게 컷오프 당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홍 대표는 사실상 경남지사 불출마 선언을 한 안 전 대법관에 대해 "이제 그 카드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며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는데 당이 어려울 때 나서주지 않으며 그 사람은 다음부터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지사 불출마선언을 한 박완수 의원에 대해 "제가 출마하라고 종용을 했었다"며 "제게 악쓰고 달려들어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종용을 했던 것이지만 본인이 검토 결과 안한다고 했다. 경남지사는 대안이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홍준표 "부산시장, 의미 없는 경선 안 해"

기사등록 2018/01/15 17:50: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