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종합]삼성전자, 外人 매수세에 6거래일에 반등

기사등록 2018/01/15 16:33:04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와 시장 눈높이에 모자란 4분기 실적으로 주가 조정이 이뤄졌던 '대장주' 삼성전자가 15일 6거래일 만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1만7000원) 오른 24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일부터 5일 연속 하락하며 260만원대에서 240만원대까지 후퇴했다. 올해 반도체 업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주가가 우상향했다. 전 거래일까지 나흘 연속 '팔자'였던 외국인은 이날 252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반대로 개인은 386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로 전환했으며 기관도 13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에서 갖는 절대적 지위를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조정은 지나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최근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는 2013년 이후 처음"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로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감안할 때 최근의 주가 조정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램(DRAM)과 낸드(NAND)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지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위와 비등하다"며 "중국 기업의 본격적인 진입이 시작되기 전에 삼성전자는 점유율 확대보다 수요·공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통해 반도체 부문 이익 방어에 주력할 것이고 이같은 움직임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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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종합]삼성전자, 外人 매수세에 6거래일에 반등

기사등록 2018/01/15 16:33:0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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