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TV 스크린을 통해 백악관 브리핑 룸에 있는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2018.01.05
세제개편안 자화자찬…기자들 질문 안받겠다는 의미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았다. 그런데 직접 온 게 아니라 TV 스크린을 통해서였다고 미 CBS뉴스가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시작하기 전 "특별한 손님(special guest)"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했다. 그런 다음 사전에 녹화된 비디오 메시지를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두 개의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얻게 될 경제적 이점들을 자랑하듯이 읊어나갔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되기 2주 전 내가 서명한 역사적인 세금 감면 법안은 이미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의 월급이 인상되고, 상여금이 늘어나며, 연금 기여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세금감면과 세제개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크린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BS뉴스는 지적했다.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날 있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의 갈등에 대해서 묻고 싶어하는 등 질문할 의제들이 적지 않았다.
언론인 마이클 울프는 오는 5일 정식 출간되는 '화염과 분노:트럼프의 백악관 내부'라는 저서에서 배넌은 2016년 6월 트럼프 주니어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등 러시아 인사들과 회의를 한 것에 대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런 모임이 있어야 했다면 (트럼프 타워가 아닌) 뉴햄프셔나 맨체스터의 홀리데이인에서 변호사와 함께 만났어야 했다"는 말도 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배넌을 향해 "제 정신이 아니다" "사람들을 속여 가짜책을 내도록 만들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샌더스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에서 '화염과 분노'가 왜곡된 소식통들을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4일 언론브리핑에서도 그것은 "거짓말로 가득찬 책이자 타블로이드 가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가 또는 해고된 (백악관)직원이 퍼뜨리고 싶어하는 쓰레기에 대해서 신경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았다. 그런데 직접 온 게 아니라 TV 스크린을 통해서였다고 미 CBS뉴스가 보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을 시작하기 전 "특별한 손님(special guest)"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소개했다. 그런 다음 사전에 녹화된 비디오 메시지를 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두 개의 스크린을 통해서 볼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편안으로 인해 얻게 될 경제적 이점들을 자랑하듯이 읊어나갔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되기 2주 전 내가 서명한 역사적인 세금 감면 법안은 이미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제공하고 있다"며 "수십만명의 미국인들의 월급이 인상되고, 상여금이 늘어나며, 연금 기여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세금감면과 세제개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스크린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BS뉴스는 지적했다.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날 있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의 갈등에 대해서 묻고 싶어하는 등 질문할 의제들이 적지 않았다.
언론인 마이클 울프는 오는 5일 정식 출간되는 '화염과 분노:트럼프의 백악관 내부'라는 저서에서 배넌은 2016년 6월 트럼프 주니어가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 등 러시아 인사들과 회의를 한 것에 대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런 모임이 있어야 했다면 (트럼프 타워가 아닌) 뉴햄프셔나 맨체스터의 홀리데이인에서 변호사와 함께 만났어야 했다"는 말도 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배넌을 향해 "제 정신이 아니다" "사람들을 속여 가짜책을 내도록 만들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샌더스 대변인도 같은 날 성명에서 '화염과 분노'가 왜곡된 소식통들을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4일 언론브리핑에서도 그것은 "거짓말로 가득찬 책이자 타블로이드 가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지금까지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는 작가 또는 해고된 (백악관)직원이 퍼뜨리고 싶어하는 쓰레기에 대해서 신경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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