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울산시는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신고액 5억4000만 달러 유치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유치 실적인 2억7300만 달러 대비 185%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 1년간 국내·외 투자가를 직접 찾아가는 등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6월에는 시 투자유치단이 미국과 독일, 홍콩 등 지구 한 바퀴를 순회하면서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바커(WACKER)와 에스엔에프(SNF) 등 2개 기업과 1억9500만 달러 규모의 증설투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바커에서 증설하는 재분산성 폴리머 파우더 공장의 제품생산세 필수적인 스팀을 울산시 성암소각장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며, 스팀 판매대금으로 연간 최대 48억원 정도의 추가적인 세수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시는 또 세계 1위의 압연알루미늄 기업인 노벨리스와 일본 3대 철강회사인 고베제강 합작투자로 3억 1400만 달러, 벨기에 유미코어의 증액투자 8700만 달러, 일본 테이진 증설투자 3200만 달러 등 총 3건 5억400만 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최근 보호무역 강화와 북핵 위기 등 대내외적 투자유치 환경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투자유치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신산업 투자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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