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준희양 친부 내연녀, 시신 유기 뒤 "반려거북이 구해요"

기사등록 2018/01/03 13:22:57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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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뒤 온라인 카페서 여아용 의류, 장난감, 거북이 구입 의사 밝혀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경찰 수사로 고준희(5)양에 대한 아동학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준희양의 친아버지 내연녀가 온라인상에서 활동했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는 숨진 준희양의 사실을 감추기위해 철저하게 계획한 이른바 '자작극'으로 풀이된다.

3일 전주덕진경찰서와 독자 제보에 따르면 현재 준희양의 시신을 살해 유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친부 내연녀 이모(35)씨가 한 전북지역 여성(엄마)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한 내용이 밝혀졌다.

이씨는 이 카페에서 여아용 의류와 장난감을 판매한다는 글에 댓글을 남긴 뒤 구입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점이 준희양의 시신 유기에 가담한 지난 4월 이후이다.

이는 차후 경찰의 수사 등을 대비해 알리바이( 현장 부재 증명)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여아용 의류를 구입한다는 댓글은 7월2일에 작성을 했고, 장난감은 9월 22일에 글을 남겼다.

또 이씨는 6월에는 아이가 키우고 싶어한다며 반려거북이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이 글에는 이씨의 범행 사실이 알려진 뒤 곱지 않은 시선의 댓글들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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