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실질심사 출석…경찰, 범행 전후 행적, 사망 경위 등 조사 집중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 '고준희(5)양 실종' 사건과 관련, 친아버지 고모(36)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는 '아이를 유기한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다.
30일 오후 전주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자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들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모두 지난 28일 오후 긴급체포된 후 덕진경찰서로 이송될 때와 동일하게 겨울용 점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는 '왜 아이를 유기했느냐', '준희가 죽은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이냐', '아이에게 미안하지는 않나'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고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김씨만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께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수건에 싼 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 '고준희(5)양 실종' 사건과 관련, 친아버지 고모(36)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는 '아이를 유기한 이유'에 대해선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다.
30일 오후 전주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자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들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모두 지난 28일 오후 긴급체포된 후 덕진경찰서로 이송될 때와 동일하게 겨울용 점퍼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는 '왜 아이를 유기했느냐', '준희가 죽은 이유가 정확하게 무엇이냐', '아이에게 미안하지는 않나' 등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고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으며, 김씨만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오전 2시께 군산시 내초동의 한 야산에 깊이 30㎝가량 구덩이를 파고 숨진 준희양을 수건에 싼 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씨 차량에 준희양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집에서 50여분 거리 떨어진 군산의 한 야산에 도착한 뒤 1시간 30여분간에 걸쳐 준희양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야간당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준희는 전날인 4월 26일 오후 11시께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친모와 이혼소송과 양육비 문제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김씨와 함께 유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고씨의 내연녀인 이모(35·여)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전날 오후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가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가 숨을 거뒀을 때 이씨도 함께 있었다"라는 고씨 등의 진술에 따라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며 "아직까지는 이씨가 범행 사실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는 데다 진술이 번복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고씨는 야간당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준희는 전날인 4월 26일 오후 11시께 음식물에 기도가 막혀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친모와 이혼소송과 양육비 문제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 김씨와 함께 유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고씨의 내연녀인 이모(35·여)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전날 오후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가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가 숨을 거뒀을 때 이씨도 함께 있었다"라는 고씨 등의 진술에 따라 준희양이 숨질 당시 이씨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연녀 이씨도 시신을 유기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했다"며 "아직까지는 이씨가 범행 사실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는 데다 진술이 번복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선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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