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자신의 결정을 반대하는 나라들에게 원조를 끊겠다고 위협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터키 대통령이 매섭게 성토했다.
21일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실시될 유엔 총회 투표를 퉁해 미국이 "혼이 나 정신이 버쩍 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 앙카라의 한 시상식에 참석한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달러로 국가의 결정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미스터 트럼프, 터키의 민주적 의지를 당신의 달러로 살 수 없다. 우리의 결정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또 에르도안은 "전 세계에 말하고자 한다. 귀하의 민주적 몸부림과 귀하의 뜻을 달러 몇 푼에 팔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고 역설했다.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이를 누구보다 강력하게 비난해왔다.
21일 유엔 총회에서 투표 처리될 트럼프 예루살렘 결정의 철회에 관한 결의안은 이슬람협력기구(OIS) 순회 의장국인 터키와 유엔 아랍 그룹 의장국인 예멘이 공동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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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문제에 관해 실시될 유엔 총회 투표를 퉁해 미국이 "혼이 나 정신이 버쩍 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도 앙카라의 한 시상식에 참석한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달러로 국가의 결정을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들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미스터 트럼프, 터키의 민주적 의지를 당신의 달러로 살 수 없다. 우리의 결정은 분명하다"고 못 박았다.
또 에르도안은 "전 세계에 말하고자 한다. 귀하의 민주적 몸부림과 귀하의 뜻을 달러 몇 푼에 팔 생각은 아예 하지 마라"고 역설했다.
에르도안은 트럼프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 후 이를 누구보다 강력하게 비난해왔다.
21일 유엔 총회에서 투표 처리될 트럼프 예루살렘 결정의 철회에 관한 결의안은 이슬람협력기구(OIS) 순회 의장국인 터키와 유엔 아랍 그룹 의장국인 예멘이 공동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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