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제 개혁안 통과에도 뉴욕증시 하락마감…다우 0.15%↓

기사등록 2017/12/20 06:40:49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19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45포인트(0.15%) 하락한 2만4754.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69포인트(0.32%) 떨어진 2681.4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91포인트(0.44%) 내린 6963.85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손꼽아 기다리던 세제 개혁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도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주요 정보통신(IT) 종목들이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40% 가까이 급등한 IT 관련 주식들이 연말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애플과 페이스북이 1% 가량 하락했다. 넷플릭스가 1.7% 가량 떨어졌다. 아마존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각각 0.5% 가량 떨어졌다.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 11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이어 급증세를 이어간 것이다.

  미국 상무부는 19일 미국의 1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3.3% 급증한 129만7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3.1% 감소한 125만 채를 예상했었다.

11월 단독주택 착공은 전달 대비 5.3% 증가한 93만 채로 집계됐다. 11월 단독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4% 감소한 129만8000채로 나타났다. 다세대 주택의 착공은 전달대비 1.6% 감소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주택착공은 전년 대비 3.1%, 허가 건수는 5.8% 늘었다.

올해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올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06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9.2%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또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68억 달러 적자보다 낮은 규모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기존 1231억 달러에서 1244억 달러로 상향 수정됐다.

  3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2분기의 2.6%보다 감소한 것이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2005년 최고치인 6.3%를 기록했다.

  미국의 적자규모가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수출 및 본원 소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3분기 미국의 상품 수출은 1.4% 증가한 3881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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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12/20 06:40: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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