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에서 일본 원숭이가 몸을 웅크린 채 앉아 있다. 2017.12.19. wjr@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최근 한파가 이어지면서 대구시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터전으로 삼아 지내는 열대 동물들의 겨울나기가 보기에 안쓰럽다.
19일 대구 달성공원에 따르면 총 79종 7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이 곳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특별 동물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양질의 사료를 비축하거나 동물 우리를 정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은주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추위를 보인 이날 오전 달성공원 동물원 원숭이 우리.
계절에 따른 기후 변화가 심한 일본 고위도 지방 출신인 일본원숭이 수십 마리가 나무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일본원숭이는 추운 겨울이 되면 몸에 나 있는 털이 한층 더 두터워지지만 이날 좀처럼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19일 대구 달성공원에 따르면 총 79종 700여 마리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이 곳은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특별 동물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양질의 사료를 비축하거나 동물 우리를 정비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은주가 영하 5도까지 떨어져 추위를 보인 이날 오전 달성공원 동물원 원숭이 우리.
계절에 따른 기후 변화가 심한 일본 고위도 지방 출신인 일본원숭이 수십 마리가 나무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일본원숭이는 추운 겨울이 되면 몸에 나 있는 털이 한층 더 두터워지지만 이날 좀처럼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에서 여우가 몸을 웅크린 채 잠을 청하고 있다. 2017.12.19. wjr@newsis.com
열대 동물인 코끼리와 얼룩말 가족도 며칠째 계속된 한파에 '쥐 죽은 듯' 했다.
동물원 측은 이들 동물의 내실에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15~16도 유지해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공수된 갈색 곰은 모래와 낙엽을 긁어모은 곳 위에 웅크린 채 누워 동면하듯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건조한 기후에서 활발하게 노는 침팬지 역시 익숙하지 않은 추위에 내실에서 몸을 잔뜩 움츠리기만 했다.
손영구 사육담당관은 "겨울에는 사료에 종합비타민을 섞어 넣어 동물들의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이들 동물의 내실에 보일러를 가동해 실내온도를 15~16도 유지해주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공수된 갈색 곰은 모래와 낙엽을 긁어모은 곳 위에 웅크린 채 누워 동면하듯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건조한 기후에서 활발하게 노는 침팬지 역시 익숙하지 않은 추위에 내실에서 몸을 잔뜩 움츠리기만 했다.
손영구 사육담당관은 "겨울에는 사료에 종합비타민을 섞어 넣어 동물들의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대구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19일 오후 대구시 중구 달성동 달성공원에서 거위들이 얼음을 깨고 물을 마시고 있다. 2017.12.19. wjr@newsis.com
백로와 청둥오리 등 조류가 사는 1696㎡ 면적의 대형 물새 장은 사육사들이 촘촘한 그물망을 설치해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추운 날씨 속에 입맛을 잃기 쉬운 호랑이와 사자, 늑대 등 맹수류는 매주 금요일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를 먹이로 공급받는 등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달성공원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동물들이 사료 섭취율이 떨어져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동물 가족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soso@newsis.com
추운 날씨 속에 입맛을 잃기 쉬운 호랑이와 사자, 늑대 등 맹수류는 매주 금요일마다 닭고기 대신 소고기를 먹이로 공급받는 등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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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동물들이 사료 섭취율이 떨어져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면서 "동물 가족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sos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