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한갑 당 가격 4300원에 세금 인상 폭 1247원 더하면 5547원 넘지만
업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초기 시장 상황 고려 필요…인상폭 크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세금 인상에 따라 일각에선 현행 4300원인 아이코스·릴·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스틱 가격이 5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판매가 4300원에 개별소비세, 지방세, 담배부담금(인상 예상) 등 세금 인상 폭 추정치 1247원을 더해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5547원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다.
다만 담배 기업들 입장에선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초기인만큼 당분간 가격인상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은 세금인상이 분명 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의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KT&G는 계획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공격적인 시장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세금인상에도 가격은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일반담배 대비 90%로 세율이 오를 경우, 세금인상분을 반영해 아이코스(IQOS) 히츠(담배스틱) 소비자 가격을 현행 4300원에서 5000원 안팎으로 인상해야 사업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앞서 내비친 바 있다.하지만 경쟁사의 '가격 동결 방침' 등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코스 히츠나 글로 네오스틱의 가격은 현행 4300원에서 4500~4600원 선으로 200~3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발주자 KT&G가 가격동결을 통한 시장확대 전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세금인상 폭 만큼의 인상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현행 126원에서 529원으로 인상됐다. 또 지난 8일에는 국회에서 지방세 인상안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돼 내년 1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한갑을 기준으로 현행 528원의 담배소비세는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현행 232원에서 395원으로 인상된다.
지방세 인상에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담배부담금)까지 통과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2991원으로 궐련담배의 90%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담배부담금은 이날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연말 국회 파행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달 말께 최종 공표될 전망이다.
담배 판매가격 신고 및 공고(변경 포함)는'담배사업법 18조' '담배사업법 시행령 6조' '담배사업법 시행규칙 12조'에 따라, 판매개시 6일전까지 신고해야 한다. 또 판매가격을 일간신문 또는 인터넷에 공고하는 경우에는 판매개시일 5일 전부터 판매개시일까지만 해야 한다.
[email protected]
업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초기 시장 상황 고려 필요…인상폭 크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세금 인상에 따라 일각에선 현행 4300원인 아이코스·릴·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전용 스틱 가격이 5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판매가 4300원에 개별소비세, 지방세, 담배부담금(인상 예상) 등 세금 인상 폭 추정치 1247원을 더해 산술적으로 계산해도 5547원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다.
다만 담배 기업들 입장에선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초기인만큼 당분간 가격인상의 폭을 크게 가져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KT&G,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은 세금인상이 분명 가격 인상 요인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인상의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KT&G는 계획을 명시하진 않았지만 "공격적인 시장정책을 구사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세금인상에도 가격은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일반담배 대비 90%로 세율이 오를 경우, 세금인상분을 반영해 아이코스(IQOS) 히츠(담배스틱) 소비자 가격을 현행 4300원에서 5000원 안팎으로 인상해야 사업 유지가 가능하다는 의사를 앞서 내비친 바 있다.하지만 경쟁사의 '가격 동결 방침' 등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코스 히츠나 글로 네오스틱의 가격은 현행 4300원에서 4500~4600원 선으로 200~300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발주자 KT&G가 가격동결을 통한 시장확대 전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세금인상 폭 만큼의 인상을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현행 126원에서 529원으로 인상됐다. 또 지난 8일에는 국회에서 지방세 인상안을 담은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돼 내년 1월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한갑을 기준으로 현행 528원의 담배소비세는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현행 232원에서 395원으로 인상된다.
지방세 인상에 이어 국회에 계류 중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담배부담금)까지 통과되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은 2991원으로 궐련담배의 90%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담배부담금은 이날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본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 연말 국회 파행 상황까지 감안하면 이달 말께 최종 공표될 전망이다.
담배 판매가격 신고 및 공고(변경 포함)는'담배사업법 18조' '담배사업법 시행령 6조' '담배사업법 시행규칙 12조'에 따라, 판매개시 6일전까지 신고해야 한다. 또 판매가격을 일간신문 또는 인터넷에 공고하는 경우에는 판매개시일 5일 전부터 판매개시일까지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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