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전국 최대 오리산지 중 하나인 전남 영암의 한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영암군 신북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저하 등에 따른 AI의심신고가 접수돼 시료를 재취해 검사를 벌인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해당농장의 종오리 1만2000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에 들어갔다.
이 농가의 오리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3~5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또 이 농가 3㎞이내 농장의 닭과 오리를 살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농장의 500m이내에는 오리 사육농가가 없으며 3㎞이내에는 영암 4곳, 나주 5곳 등의 농장에서 닭과 오리 15만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이곳은 과거에 AI 발생이 없었으며 지난달 27일 일제검사에서 AI음성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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