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이-팔 예루살렘 갈등 '두 국가 해법'만이 답"

기사등록 2017/12/07 04:30:11

【라말라=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좌) 유엔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17.08.30
【라말라=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좌) 유엔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임시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17.08.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예루살렘 영유권 갈등을 풀려면 '두 국가 해법'을 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엔 공식 매체인 유엔 뉴스센터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처럼 불안한 시기에 '두 국가 해법'의 대체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플랜 B(두 번째 계획)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염원을 성취하려면 예루살렘이 양쪽 모두의 수도로 기능하는 가운데 평화, 안보, 상호 인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협상을 통해서만 이 문제를 영구히 해결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평화 노력을 저해하는 어떠한 일방적인 조치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의미있는 협상으로 복귀해 이 것만이 양쪽 주민들을 위한 영구적 평화를 이룰 비전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한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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