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 취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무료 와이파이 제공 및 이코노미 승객 메뉴 업그레이드 준비
지방 공항 고객 수요 높을 경우 지방공항 취항도 고려할 것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마누엘 알버레즈 영국항공 한국 지사장은 30일 "영국항공은 향후 5년동안 45억 파운드를 투자해 72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누엘 알버레즈 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소재 한 카페에서 한국 취항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마누엘 알버레즈 지사장은 "올해나 내년에 먼저 25대의 새로운 비행기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새로 도입되는 비행기는 에어버스의 A350, 보잉 787-10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가 128대에 달하는데 항공기 리모델링도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영국항공은 와이파이를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단거리 노선과 장거리 노선 승객에게 모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코노미석 승객을 대상으로 한 메뉴 업그레이드도 실시할 것"이라며 "아직 어떤 방식으로 메뉴를 업그레이드 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 승객들에게 창의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누엘 알버레즈 지사장은 2012년 취항 이후 영국항공이 한국 문화를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노선 확장은 물론 한국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인천-런던 노선을 주 6일 운항에서 매일 운항으로 연장했으며, 영국항공의 모든 항공편에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의 수를 두 배로 늘렸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2015년에는 최첨단의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인천-런던 노선에 도입해 매일 운항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였고 2016년에는 외항사 최초로 KTX와 파트너십을 맺어 경남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이 영국에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올해 9월에는 영국항공의 전 노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한국단편독립영화5편과 전주시 홍보영상을 한달 간 상영했다"며 "영국항공은 5년동안 한국이라는 브랜드와 영국항공이라는 브랜드를 합쳐 전세계 승객에게 문화를 전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영국항공을 이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인천과 런던을 잇는 직항 노선에 787기가 도입된 곳은 영국항공 뿐"이라며 "해당 항공기를 타본 승객들은 물리적으로 덜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런던의 히드로공항을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다. 히드로공항은 다른 유럽으로 가는 데도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국 내 다른 거점 도시에서 고객 수요가 높을 경우 부산에서 시작해서 다른 지방 공항에 취항할 생각도 있다"며 "현재는 KTX와의 파트너심에 중점을 두고 지방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승객들이 어떤 요구를 하고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 지 파악한 뒤 맞춰서 접근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한국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늘리고 창의적인 계획을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