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육부 "수능, 고사장 지진피해 심각하면 예비시험장서 실시"…포항 예비시험장 1곳

기사등록 2017/11/15 17:03:41

최종수정 2017/11/15 17:50:23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세종시 교육부 전경. (사진= 뉴시스)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세종시 교육부 전경. (사진= 뉴시스) [email protected]
교육부 "지진피해 크지 않아 예정대로 실시"
 "가~다 지진단계 구분 진도는 비공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경북 포항에서 15일 발생한 규모 5.5 지진으로 수도권과 철원 등에서 한때 흔들림이 감지된 가운데 교육부는 내일(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희 대입제도과 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포항 지진 관련 2018 수능 시행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갖고 "전국적으로 (지진 피해가) 큰 것이 아니어서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하겠다"며 "지진피해가 있으면 예비시험장에서 (수능을)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포항의 경우 예비 시험장이 1곳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수능 고사장 피해 상황을 파악중이다. 현재까지 이날 지진으로 인한 학교시설 피해 상황을 접수한 결과 "외벽이나 유리창 피해 등 경미한 정도"였고 "오후 3시10분 현재 포항과 경주에 피해가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기상청 비상 근무자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 책임자인 학교장 등에게 신속하게 가~다 3단계로 구분되는 대처 가이드라인을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해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 나 단계는 진동은 느껴지나 위협적이지 않아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했더라도 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경우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될 때 통보되며 이때 시험장 내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가,나,다 지진단계를 구분하는 지진 진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가,나,다 각 지진단계별로 진도 기준이 있지만, 이는 비공개 사항으로 기상청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지진이 발생할 때 분출되는 에너지 크기인 규모와 구분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가~다 지진단계별 지진 진도를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능을 하루 앞에 두고도 지진 대처에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하면 오히려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진도를 12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진도 2는 매달려 있는 물체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 진도 4는 멈춰있는 자동차가 움직이는 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진도 6은 흔들림의 정도가 강력해 사람들이 밖으로 뛰쳐나갈 정도이며 진도 10은 땅이 갈라지는 게 보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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