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무학여고·무학여중,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 '동반 입상'

같은 학교법인 여고는 금메달, 여중은 동메달 '쾌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무학여고와 마산무학여중이 지난 11~12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0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동반 입상해 화제다.

13일 학교법인 덕명학원(이사장 서준렬)에 따르면 마산무학여고와 마산무학여중은 지난 9월 제11회 경상남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피구대회에서 동반 우승했으며, 이번에 여고·여중 부문 경남 대표로 출전해 전국 16개 시도 대표들과 실력을 겨뤘다.

첫날 경기에서 마산무학여고(담임교사 최수형)는 인천계산여고, 대전여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마산무학여중(담임교사 정현수)은 인천서창중, 대구신기중, 충남예산여중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나란히 8강전에 진출했다.

이튿날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마산무학여고는 부산성모여고를 만나 1세트를 패하고, 2세트에서 무승부, 3세트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연장 경기를 펼쳤고, 연장 경기에서 승리하며 역전드라마를 펼쳤다.

서울문영여고와의 결승 경기에서는 1세트 무승부와 2세트 승리, 3세트에서의 접전 끝에 마침내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산무학여중은 동메달에 그쳤지만 한 학교법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동시에 경남 우승과 더불어 전국 경기에서 동반 메달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로 꼽히고 있다.

무학여고 피구부 주장 장윤서 학생은 "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상대를 배려하는 배려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순위에 연연하기보다는 즐기는 마음과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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