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머 "트럼프, 아시아 순방서 시진핑 애완견 노릇"

기사등록 2017/11/13 08:47:40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참석하고 있다. 2017.11.09
【베이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에서 열린 환영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참석하고 있다. 2017.11.0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애완견'(lap dog)처럼 굴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퍼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은 실패작"이라며 "대통령은 시진핑과 중국의 애완견처럼 행동하면서 동남아의 우리 동료들에겐 강경하게 말한다. 실수만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10일 중국 방문 기간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책임을 중국 정부가 아닌 자신의 전임 행정부들에 돌린 것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뒤 무역 불균형 문제에 관해 "난 중국을 탓하지 않는다"며 "자국민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나라를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추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중국은 수십 년간 무역으로 우리를 저해해 왔다. 정말 그렇다"며 "이건 그(시진핑)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이 일을 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전임 행정부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되는 슈머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취임 이후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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