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정부의 갈등이 해빙 국면을 맞이하면서, 앞으로 중국인관광객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중국 상해와 칭다오에서 도착한 인파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2017.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까지 중국발(發) 훈풍이 불면서 화장품, 여행, 면세점 등 중국 소비관련주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자동차,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소매 등을 포함하는 중국 소비관련주는 소비심리 둔화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올해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간 '해빙 무드'가 연출되며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 지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0월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 달간 11.90%,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15.60%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이후부터 한중 관계 개선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0월30일까지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KRX건설 지수와 KRX자동차 지수도 각각 9.58%, 5.2% 상승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도 화장품과 여행, 면세 관련주였다.
최근 한 달간의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10위권 내(우선주.ETF 제외) 5개 종목이 화장품과 여행 관련주였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화장품제조로 지난달 10일 2만3200원에서 지난 9일 4만3800원으로 88.79% 뛰어올랐다. 이어 롯데관광개발(88.79%), 잇츠한불(64.00%), 호텔신라(42.78%), 코스맥스비티아이(38.40%)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국화장품(35.00%), LG생활건강(33.5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1.34%) 등도 모두 3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동나비엔도 43.46%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992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경동나비엔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이를 천연가스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지난해 보다 2배 확대하고,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석탄개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친환경 기술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다“며 ”현재 연간 10만대 수준의 중국공장 CAPA(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 연간 30만대, 2020년 연간 50만대 수준의 신공장을 가동하는 등 향후 2~3년간 50% 이상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자 화장품, 여행, 레저 관련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4개가 화장품, 여행, 레저, 유통 등의 종목을 담은 상품들이었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증권ETF(22.85%),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증권 ETF(19.23%),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증권ETF(17.23%), 삼성KODEX필수소비재증권 ETF(15.55%)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소매 등을 포함하는 중국 소비관련주는 소비심리 둔화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올해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간 '해빙 무드'가 연출되며 최근 들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경기소비재 지수는 추석 연휴 직후인 지난 10월10일부터 지난 9일까지 한 달간 11.90%, KRX 필수소비재 지수는 15.60%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초 이후부터 한중 관계 개선이 발표되기 전인 지난 10월30일까지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한 KRX건설 지수와 KRX자동차 지수도 각각 9.58%, 5.2% 상승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도 화장품과 여행, 면세 관련주였다.
최근 한 달간의 수익률 상위 종목을 보면 10위권 내(우선주.ETF 제외) 5개 종목이 화장품과 여행 관련주였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화장품제조로 지난달 10일 2만3200원에서 지난 9일 4만3800원으로 88.79% 뛰어올랐다. 이어 롯데관광개발(88.79%), 잇츠한불(64.00%), 호텔신라(42.78%), 코스맥스비티아이(38.40%)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한국화장품(35.00%), LG생활건강(33.5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31.34%) 등도 모두 3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동나비엔도 43.46% 상승하며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 1992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경동나비엔은 중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다.
중국 정부는 심각한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고 이를 천연가스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천연가스 공급을 지난해 보다 2배 확대하고, 석탄보일러를 가스보일러로 교체하는 석탄개조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보일러 친환경 기술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보다 우위에 있다“며 ”현재 연간 10만대 수준의 중국공장 CAPA(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하반기 연간 30만대, 2020년 연간 50만대 수준의 신공장을 가동하는 등 향후 2~3년간 50% 이상의 매출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소비관련주들이 간만에 '함박웃음'을 짓자 화장품, 여행, 레저 관련 주식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위권 중 4개가 화장품, 여행, 레저, 유통 등의 종목을 담은 상품들이었다.
미래에셋TIGER화장품증권ETF(22.85%),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증권 ETF(19.23%),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증권ETF(17.23%), 삼성KODEX필수소비재증권 ETF(15.55%) 등이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우 =신화/뉴시스】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쇼핑행사인 11월 11일 광군제를 앞두고 8일 저장성 이우에 있는 한 인터넷 쇼핑몰 회사 직원들이 주문을 받고 있다. 2017.11.09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이 '한중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지난해 2월 사드배치 결정 이후 지속됐던 중국의 사드제재 이슈가 봉합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판단, 중국 제재 완화소식이 꾸준히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개월만에 중국의 공식입장 전환이라는 점, 향후 사드 제재가 완화되는 가시적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은 사드 이슈에 대한 한중 갈등구도의 변화를 시사한다"며 "사드 해빙무드는 단기 이슈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사드 관련주를 중국 소비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며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11일 광군제 등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물론 한국 상품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논란, 사드제재 여파로 인해 빼앗긴 점유율 영향 등의 여파로 중국 소비주가 이전과 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기저효과와 더불어 사드 갈등 완화, 중국의 중장기 소비성장 스토리는 중국 소비주 업황과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을 높여 주는 것은 물론, 개선 속도와 강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섣부른 기대보다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상황을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과거보다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수익성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자동차 업종에서 중립신호가 많이 나타났으며, 화장품·의류 업종에서는 고평가로 판단되는 종목들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경기소비재 업종의 의미 있는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조치 소멸로 모든 중국 관련 산업과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중국 내 유통망과 라인업, 브랜드 빌딩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은 사드 보복조치가 아니더라도 온라인화와 제한적인 바잉파워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개별 산업과 업체들의 마이크로적인 경쟁력과 한계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투자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6개월만에 중국의 공식입장 전환이라는 점, 향후 사드 제재가 완화되는 가시적 변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은 사드 이슈에 대한 한중 갈등구도의 변화를 시사한다"며 "사드 해빙무드는 단기 이슈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사드 관련주를 중국 소비수혜주로 바라봐야 한다"며 "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11일 광군제 등 단기 소비 이벤트까지 중국 소비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물론 한국 상품의 경쟁력 약화에 대한 논란, 사드제재 여파로 인해 빼앗긴 점유율 영향 등의 여파로 중국 소비주가 이전과 같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기저효과와 더불어 사드 갈등 완화, 중국의 중장기 소비성장 스토리는 중국 소비주 업황과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을 높여 주는 것은 물론, 개선 속도와 강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섣부른 기대보다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상황을 차분히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기 회복과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높아져 과거보다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수익성 개선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자동차 업종에서 중립신호가 많이 나타났으며, 화장품·의류 업종에서는 고평가로 판단되는 종목들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경기소비재 업종의 의미 있는 주가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보복조치 소멸로 모든 중국 관련 산업과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중국 내 유통망과 라인업, 브랜드 빌딩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유통업은 사드 보복조치가 아니더라도 온라인화와 제한적인 바잉파워로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었다"며 "개별 산업과 업체들의 마이크로적인 경쟁력과 한계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투자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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