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정신병원 탈주 경력…성폭력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기사등록 2017/11/08 08:16:48

【서덜랜드 스프링스=AP/뉴시스】5일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침례교회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26명을 사망케 한 용의자 데빈 켈리(26). 그는 도주하던 중 사망했다. 2017.11.07
【서덜랜드 스프링스=AP/뉴시스】5일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침례교회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26명을 사망케 한 용의자 데빈 켈리(26). 그는 도주하던 중 사망했다. 2017.11.07
【서덜랜드스프링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텍사스 남부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지난 5일 총기 난사로 최소 26명의 생명을 앗아간 범인 데빈 패트릭 켈리가 지난 2012년 뉴멕시코주 산타 테레사의 정신병원에 입원 중 한때 도주했던 경력이 있으며 군 기지로 총기를 반입하려다 말썽을 일으키고 상사를 위협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7일(현지시간) 밝혀졌다.

 켈리는 또 2013년 자신의 고향 뉴 브라운펠스에서 성폭력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뉴브라운펠스는 총격 사건이 벌어진 서덜랜드스프링스에서 약 56㎞ 떨어져 있다.

 이런 사실들은 이번 총기 난사 참사 발생 훨씬 전에 켈리가 총기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법을 집행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도 3차례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 공군은 7일 켈리가 아내와 자식을 공격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기 위해 구금됐었다고 확인했다. 당시 켈리의 자식은 두개골 골절을 당할 만큼 강한 타격을 당했는데 이는 켈리가 총기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행위이다.

 텍사스주 엘파소 경찰은 또 켈리가 2011년 자신이 근무하던 뉴멕시코의 할로먼 공군기지로 총기 반입을 시도하다 체포됐으며 2012년에는 자신의 상사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이로 인해 군사재판에서 징역 12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불명예제대했다.

 그럼에도 미 공군은 군 규정들을 무시하고 이런 사실들을 데이타베이스에 기록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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