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페이스북서 소총 자랑도

기사등록 2017/11/06 14:02:24

【서덜랜드스프링스=AP/뉴시스】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교회에서 토니 에벗 텍사스 주지사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11.6.
【서덜랜드스프링스=AP/뉴시스】5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교회에서 토니 에벗 텍사스 주지사가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11.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격범이 과거 가정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총을 자랑하기도 했다.

 ABC뉴스는 5일(현지시간) 미군 자료를 인용해 텍사스 총격범 데빈 켈리(26)가 공군 복무 중이던 2012년 아내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군사재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켈리는 법원에서 불명예 제대를 선고받고 12개월간 감정 유치에 처해졌다. 군 직급도 강등됐다고 기록돼 있다.

 앤 스테파네크 미 공군 대변인은 켈리가 2010~2014년 사이 뉴멕시코 주 홀로만 공군기지에서 군수준비 담당 병사로 복무했다고 확인했다.

 켈리는 이날 오전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침례교회에 난입해 소총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켈리는 범행 후 도주하다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켈리는 텍사스주 남부 뉴브라운펠스 출신으로 가족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서 지내 왔다고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그의 배경을 살펴보고 있다.

 켈리는 최근 페이스북 프로필에 AR-15 소총 사진을 찍어 올려놓기도 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은 그의 집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수색 중이다.

 켈리의 한 이웃은 켈리가 어떤 비정상적인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밤 10~11시께 켈리의 집 인근에서 총소리를 들은 적이 있지만 이 지역에선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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