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교통사고로 사망…제2의 전성기 맞았는데

기사등록 2017/10/30 18:51:23

최종수정 2017/10/30 18:54:23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김주혁(45)이 30일 세상을 떠났다.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삼성동 한 아파트 정문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갑작스런 사망으로 지난해 10월 공개 연애를 시작한 이유영에 관심이 쏠리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주혁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20년 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약한 만능 배우였다.

배우 고(故) 김무생의 아들이기도 한 그는 아버지의 그림자를 벗어나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2세 배우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BS TV 드라마 '흐린 날에 쓴 편지'로 데뷔한 김주혁은 드라마 '카이스트'(1999) '라이벌'(2002) '흐르는 강물처럼'(2002)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이후 '프라하의 연인'(2005)을 통해 전성기를 누렸다. 영화에서도 '싱글즈'(2003) '광식이 동생 광태'(2005) '아내가 결혼했다'(2008)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명실상부 최고 배우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동안 작품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던 김주혁은 2013년부터 약 3년 간 KBS 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 기존의 까칠한 이미지를 버리고 수더분한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며 예능인으로도 활약했다. 이때 멤버들에 의해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최근 김주혁은 배우로 복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등'(2015) '뷰티 인사이드'(2015) '비밀은 없다'(2016)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 '공조'(2017) 등에서 조연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다시금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최신작인 드라마 '아르곤'에서는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주혁은 내년 개봉 예정인 영화 '독전' '흥부' '창궐' 등 촬영을 대부분 마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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