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중국의 한 패션쇼에 오른 러시아 출신 10대 모델이 과로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노예계약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러시아 모델 브라다 쥬바(14)가 최근 상하이패션쇼에 일하다가 숨진 가운데 중국 모델 에이전시인 ‘ESEE 모델’ 측이 과로사에 따른 사망, 노예 계약 체결 등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 러시아 시베리안타임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쥬바가 최근 상하이에서 일하다가 과로사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쥬바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출연해 무대 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고열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틀 뒤 사망했다.
서방 언론은 “쥬바에게 뇌수막염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아 아무도 알지 못했으며 극도의 피로가 합병증을 일으켜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또 쥬바의 엄마는 자신의 딸은 매우 건강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다가 과로로 숨졌다고 밝혔다. 쥬바의 엄마는 딸이 숨지기 전 전화통화에서 "너무 피곤하다. 푹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델 에이전시는 딸에게 의료보험에도 가입해 주지 않아 치료에 지장을 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모델 에이전시 ‘ESEE 모델’은 쥬바가 숨진 이틀만인 29일 성명을 통해 쥬바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과로사, 노예계약 등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쥬바의 치료 등에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 매체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상하이 패션계를 모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SEE 모델사는 71명의 외국 여성 모델과 38명의 외국 남성 모델을 고용하고 있다.
중러 양국 정부 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러시아 모델 브라다 쥬바(14)가 최근 상하이패션쇼에 일하다가 숨진 가운데 중국 모델 에이전시인 ‘ESEE 모델’ 측이 과로사에 따른 사망, 노예 계약 체결 등 주장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날 러시아 시베리안타임스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쥬바가 최근 상하이에서 일하다가 과로사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쥬바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출연해 무대 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고열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이후 병원에 옮겨졌지만 이틀 뒤 사망했다.
서방 언론은 “쥬바에게 뇌수막염 증세가 있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아 아무도 알지 못했으며 극도의 피로가 합병증을 일으켜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또 쥬바의 엄마는 자신의 딸은 매우 건강했지만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다가 과로로 숨졌다고 밝혔다. 쥬바의 엄마는 딸이 숨지기 전 전화통화에서 "너무 피곤하다. 푹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모델 에이전시는 딸에게 의료보험에도 가입해 주지 않아 치료에 지장을 줬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모델 에이전시 ‘ESEE 모델’은 쥬바가 숨진 이틀만인 29일 성명을 통해 쥬바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과로사, 노예계약 등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쥬바의 치료 등에 책임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부 언론 매체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상하이 패션계를 모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ESEE 모델사는 71명의 외국 여성 모델과 38명의 외국 남성 모델을 고용하고 있다.
중러 양국 정부 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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