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과 대니얼 타룰로,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준 이사(왼쪽부터)가 지난 2016년 3일 워싱턴에서 연준 이사회 회의 시작 전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6.6.2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되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임에 제롬 파월 현 연준이사를 지명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9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후보 5명과 면담을 한 이후 파월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나타났다.
5명의 후보는 옐런 의장과 제롬 파월 이사 외에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존 테일러 스탠포드대 교수 등이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도 파월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월은 의회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로부터 무난히 지지 받을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파월은 금리정책에 있어 '중도파'로 분류된다. 현재의 저금리 정책을 선호한다. 그는 지난 8월 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장기간에 걸친 성장 약화, 저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제까지보다는 더 걱정하고 있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_의 장기 금리 전망 중간값은 3% 지만 내 관점으로는 더 낮아질 수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의 유동성에 대해선 "대부분 양호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취약해질 수있으며,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사라지기 쉽다"며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유동성 관련 사건이 지금까지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옐런 의장과 면담했다. 면담은 약 30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간의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5명 전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최종 인선단계에 들어가게 됐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수 일 내 대통령이 차기 연준의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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