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는 우리가 전문!"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 위해 심리 치료견 출동

기사등록 2017/10/15 05:00:00

【서울=뉴시스】미국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심리치료견들을 병원 등에 파견했다. <출처: 페이스북> 2017.10.13.
【서울=뉴시스】미국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심리치료견들을 병원 등에 파견했다. <출처: 페이스북> 2017.10.1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심리치료견들이 출동했다.

 13일(현지시간)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에 따르면 이 기관에 소속된 골든 리트리버들이 지난 3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 투입돼 총격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돕고 있다.

 LCC K-9을 운영하는 루터교회재단의 팀 헤츠너 회장은 허핑턴포스트(HP)에 "개들은 조건없는 사랑을 보여준다"며 "얘기를 잘 들어주고 비밀을 지켜 준다"고 설명했다.

 골든 리트리버들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부상자들 대다수가 입원해 있는 선라이스 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때론 어깨를 기대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헤츠너 회장은 총격 피해자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등 다양한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다며, 심리 치료견들은 이들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심리 치료견들의 활약상을 본 네티즌들은 "리트리버들이 자랑스럽다",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들이 이들의 위로를 받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한 음악 축제장에서 총격이 벌어져 58명이 숨지고 500여 명이 다쳤다. 범인 스티븐 패독(64· 사망)은 건너편의 호텔 32층 객실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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