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앞두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그 의도가 주목된다.
9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노선의 관철을 통한 국가 핵무력 건설 완수와 자립경제강국 건설이 당의 정책 노선임을 재확인하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의 경우 해임 및 선거를 통해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박태덕, 안정수, 최휘 등 모두 6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7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비서 직제를 부위원장으로 변경하고는 이 자리에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모두 9명을 임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3분의 2가 교체된 셈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정책결정을 위해 가장 의존하는 인사들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라며 "이들의 3분의 2가 바뀌었다는 것은 앞으로 북한의 대내외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누가 교체됐는지를 북한이 밝히지 않은 데다가 박광호 등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는 최룡해, 리병철, 정경택, 장길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모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3분의 1을 교체한 것이다. 당중앙위원회 전문부서 부장도 18명(추정) 가운데 7명을 교체했다.
이러한 조직개편 의도를 정치국 상무위원 서열 변화를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 중앙경축대회에 참가한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을 소개하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맨 마지막에 호명했다.
9일 북한 관영매체 등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노선의 관철을 통한 국가 핵무력 건설 완수와 자립경제강국 건설이 당의 정책 노선임을 재확인하며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의 경우 해임 및 선거를 통해 박광호, 박태성, 태종수, 박태덕, 안정수, 최휘 등 모두 6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 7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비서 직제를 부위원장으로 변경하고는 이 자리에 최룡해, 김기남, 최태복, 리수용, 김평해, 오수용, 곽범기, 김영철, 리만건 등 모두 9명을 임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3분의 2가 교체된 셈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정은이 정책결정을 위해 가장 의존하는 인사들이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이라며 "이들의 3분의 2가 바뀌었다는 것은 앞으로 북한의 대내외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누가 교체됐는지를 북한이 밝히지 않은 데다가 박광호 등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에는 최룡해, 리병철, 정경택, 장길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모두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3분의 1을 교체한 것이다. 당중앙위원회 전문부서 부장도 18명(추정) 가운데 7명을 교체했다.
이러한 조직개편 의도를 정치국 상무위원 서열 변화를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 중앙경축대회에 참가한 정치국 상무위원 4명을 소개하면서 황병서 총정치국장을 맨 마지막에 호명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이전까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다음으로 호명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내각총리), 황병서 순이었다. 북한에서는 통상적으로 서열 순으로 이름을 호명한다. 최룡해와 박봉주의 서열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경제 분야에 더 힘이 실렸다는 관측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친정체제 강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1989년생)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 들어갔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상무위원 5명을 포함해 30명 안팎의 규모로 구성됐다. 만 3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고 지도하는 핵심 그룹에 공식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역할이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다.
또한 김여정은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들어간 만큼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룡해의 지위 격상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책까지 맡게 됐다. 정치국과 정무국뿐만 아니라 당중앙군사위원회까지 모두 요직을 차지함에 따라 북한 지도부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실장은 "북한이 고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면서도 "과연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의 질주를 중단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김정은 위원장의 친정체제 강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1989년생)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에 들어갔다.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상무위원 5명을 포함해 30명 안팎의 규모로 구성됐다. 만 30세도 되지 않은 나이에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고 지도하는 핵심 그룹에 공식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역할이 확대될 거라는 전망이다.
또한 김여정은 이번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들어간 만큼 선전선동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룡해의 지위 격상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 직책까지 맡게 됐다. 정치국과 정무국뿐만 아니라 당중앙군사위원회까지 모두 요직을 차지함에 따라 북한 지도부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실장은 "북한이 고립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면서도 "과연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의 질주를 중단할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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