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58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미 경찰은 총격범인 스티븐 패덕(64)이 사건 당일 호텔방에서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미 NBC 방송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의 케빈 맥머힐 부국장은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당일인 지난 1일 밤 패덕이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방에서 혼자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전에 그 방에 들어간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맥머힐 부국장은 "패덕이 유일한 총격범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호텔)방에는 이 범행을 도운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확신하다"라고 발표했다.
당초 경찰은 패덕의 호텔 방에서 발견된 휴대폰 충전기가 패덕이 소유한 휴대폰들과 맞지 않아 공범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이후 그 방에서 발견된 충전기들이 모두 패덕이 소유한 휴대폰들과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패덕 이외의 총격범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범행 준비 과정에서 패덕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혹은 범행을 미리 알고 있었던 사람이 있는지 여부는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패덕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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