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장관은 또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을 대북 군사적 선택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는 그러나 명백한 전투 행위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이버 공격이나 보다 비밀스러운 다른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인지는 상세히 밝히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송영무 한국 국방장관과 최근 일부 한국 정치인들이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미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90년대 초 냉전 종식에 따라 한국 내 전술핵을 철수시켰다.
매티스는 "우리는 선택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가진 즉흥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국제 경제제재와 외교적 압박의 효과를 포함해 북핵 위기의 몇몇 측면들에 대해 언급했다. 매티스는 대북 압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북한 대사를 추방하기로 한 멕시코의 결정을 예로 들었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이 지난 수십년 간 미사일 방어 계획에 수백억 달러를 투입하고서도 점점 더 정교한 미사일 능력을 보이는 북한의 미사일 요격을 왜 시도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우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우리 중 누구에게도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일본의 앞으로의 미사일 위협에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했다. 매티스는 북한은 자신들을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는 선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얼마나 멀리 미사일을 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의도적 도발을 벌이고 있다며 이때문에 태평양 중간 지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누구에게 위협이 된다면 전혀 다른 반응을 이끌어내게 될 것이며 그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매티스 장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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