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당기순이익 1조원대로 떨어지기도
국내 배터리 업계, 중국 보조금 지원에서 배제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국 정부의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차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지난달 63만1870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두 12만847대가 팔렸고, 수출은 51만1023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4.4%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탓이다. 8월까지 누적 수출은 240만93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만909대)과 비교해 9.1% 줄어든 수준이다.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한 2분기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110만8089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업계, 중국 보조금 지원에서 배제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국 정부의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차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지는 상황을 맞았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는 지난달 63만1870대의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모두 12만847대가 팔렸고, 수출은 51만1023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4.4%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탓이다. 8월까지 누적 수출은 240만93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65만909대)과 비교해 9.1% 줄어든 수준이다.
사드 보복 조치가 본격화한 2분기 실적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110만8089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기준 매출은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9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당기순이익이 1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IFRS(국제회계기준)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올해 상반기 실적을 놓고 보면 자동차 판매대수는 219만7689대로 전년 동기대비 8.2%p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 605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사드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음을 알 수 있다.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자국 업체 보호 조치와 사드 여파가 맞물려 국내 배터리 업체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 인증은 답보상태에 빠졌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의 4차 인증에서 탈락했다. 현재 5차 배터리 기준 인증을 준비 중이지만, 사드 여파와 함께 획득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는 게 업계 분위기다.
중국 정부의 자국 배터리 산업 보호 기조와 사드 배치 보복 조치가 맞물려 더해진 결과라는 반응이다.
올해 중국 정부는 여덟 차례에 걸쳐 '신에너지 자동차 추천 목록'을 발표했지만, 보조금 지원 목록에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은 전혀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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