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시를 쓰는 사람은 꿈을 그리고, 시를 읽는 사람은 꿈을 색칠합니다.”
공직자 출신 강원석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을 펴냈다.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시인의 풍부한 감성을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겼다.
이번 시집은 독자들 덕분에 완성됐다. 시집의 제목과 표지 사진 등을 저자와 출판사가 정한 것이 아니라 SNS를 통해 독자들의 공개 추천을 받아 결정됐다.
매년 가을에 시집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시인은 "가을이라는 계절적 분위기는 시를 읽기 좋은 환경이라 독자들이 부담 없이 시를 접할 수 있는 때"라며 "이번 시집에는 독자들에게 작은 행운이라고 드리고 싶은 마음에 77편을 수록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시집에서는 주로 이별과 슬픔, 그리움과 추억을 많이 담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때의 내 마음에 그러한 정서가 깊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과 행복을 담으려고 애썼습니다. 시인이 되고 난 이후의 내 일상이 실제로 그랬기에 시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습니다.”
2016년 낸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와 마찬가지로 총 6장에 77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은 1장 저녁 하늘에 바람은 그림을 그리고, 2장 별이 지는 순간, 3장 바람이 그리움을 안다면, 4장 잠 못 드는 밤, 5장 그리움은 여물고 익어서, 6장 사랑아 사랑아로 구성되어 있다.
시인 강원석은 '서정문학' 시 부문 신인문학상과 '문학바탕'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집필과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단순히 시집을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읽혀지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제 한편의 시가 위로와 기쁨, 행복을 선사했으면 합니다." 134쪽, 구민사,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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