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日 상공 통과 미사일 발사한 의도는?···"미일연대 견제 목적" NHK

기사등록 2017/08/29 09:11:37

【서울=뉴시스】 북한이 29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의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해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 이미지에서 붉은선은 북한 미사일의 이동 경로를 간략히 표시한 것으로, 붉은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홋카이도의 에리모사키 지역이다. (사진출처: NHK캡쳐) 2017.08.28.
【서울=뉴시스】 북한이 29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의 에리모미사키(襟裳岬) 상공을 통과해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1180㎞ 태평양에 낙하했다. 이미지에서 붉은선은 북한 미사일의 이동 경로를 간략히 표시한 것으로, 붉은점으로 표시된 부분이 홋카이도의 에리모사키 지역이다. (사진출처: NHK캡쳐) 2017.08.2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29일 오전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에 대해 일본 공영 NHK방송은 "북한을 둘러싼 미일 양국의 연대를 강하게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9일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에 포위사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군 성명을 발표했는데, 당시 이 미사일들이 일본 혼슈(本州) 남단의 시마네(島根)현 및 히로시마(廣島)현, 그리고 남부 시코쿠(四國)의 고치(高知)현 상공을 통과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비행경로를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29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이 경로와 달리 일본 북단의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다.

 

【서울=뉴시스】 북한이 최근 괌 주변 해역에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을 발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미사일이 일본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상공을 지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이들 3개 현을 포함해 총 9개 현에서 조만간 경보훈련을 실시할 방침을 확정했다.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시마네, 히로시마, 고치현 상공을 지날 경우의 경로를 보여주기 위한 가상의 이미지. (사진출처: NHK 캡쳐) 2017.08.16.
【서울=뉴시스】 북한이 최근 괌 주변 해역에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을 발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미사일이 일본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상공을 지날 것이라고 예고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이들 3개 현을 포함해 총 9개 현에서 조만간 경보훈련을 실시할 방침을 확정했다.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시마네, 히로시마, 고치현 상공을 지날 경우의 경로를 보여주기 위한 가상의 이미지. (사진출처: NHK 캡쳐) 2017.08.16.
이에 대해 NHK는 "북한이 미사일을 괌 포위사격 경고시 예고한 비행경로와 다른 일본 상공을 통과시킨 것은 기습능력을 과시해 북한을 둘러싼 미일 양국의 연대를 강력히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이달 21~31일) 중에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결 자세를 어필하는 동시에, 미사일을 일본 상공에 통과시켜 북한을 둘러싼 미일 연대를 강력히 견제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에만 탄도미사일 20여발을 발사한 데 이어, 지난 5월 '화성 12형' 1발을, 지난달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2발을, 지난 26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되는 불상의 발사체 3발을 발사하는 등 올해들어 총 17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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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8/29 09:11: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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