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금리인상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16.03.16
"그린스펀, 1999년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 즐길 때 금리인상 카드 선택"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999년 당시 연례 잭슨홀 미팅에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을 즐길 수 있었던 경제 상황에 주가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오는 25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례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그린스펀 전 의장과 비슷한 연설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과 마찬가지로 옐런 의장도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각자에게 어떤 책임을 부여할 것인지를 결심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자산가격과 낮은 실업률은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약한 인플레이션은 옐런 의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자극을 고려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 이든 해리스 세계경제 분야 수석연구원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연준이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그린스펀 전 의장이 18년 전에 취한 것과 거의 비슷한다. 당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주식시장에 거품이 심해지자, 2000년 5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999년 당시 연례 잭슨홀 미팅에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을 즐길 수 있었던 경제 상황에 주가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했다.
오는 25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연례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그린스펀 전 의장과 비슷한 연설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과 마찬가지로 옐런 의장도 경제성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각자에게 어떤 책임을 부여할 것인지를 결심해야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자산가격과 낮은 실업률은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게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약한 인플레이션은 옐런 의장으로 하여금 더 많은 자극을 고려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 소재 뱅크오브아메리카 이든 해리스 세계경제 분야 수석연구원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초에 연준이 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그린스펀 전 의장이 18년 전에 취한 것과 거의 비슷한다. 당시 그린스펀 전 의장은 주식시장에 거품이 심해지자, 2000년 5월까지 금리를 인상했다.

【뉴욕=AP/뉴시스】 재닛 옐런(왼쪽에서 두번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016년 4월 7일 앨런 그리스펀(오른쪽에서 첫번째) 전 연준 의장등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17. 08. 23.
그것은 주식시장에는 재앙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2년6개월간 78%나 급락했다. 그러나 이 정책이 경제에 모두 악재로 작용한 것은 아니었다. 2001년 국내총생산(GDP)은 줄어들었지만, 아무 미미했다. 현재 프린스턴대 교수인 앨런 블라인더 전 연준 위원은 이를 '작은 경기후퇴(recessionette)'로 표현한다.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연준에 근무했던 로런스 메이어는 "그린스펀 당시와 지금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16년래 최저인 4.3%를 기록한 것은 그린스펀 전 의장이 1999년 연설할 당시와 정확하게 같은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underlying inflation rate)은 1.5%로 아주 조금 높을 뿐이다. 미 주식시장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은 이미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정책 중 중요한 것을 모방하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그랬던 것처럼 옐런 의장도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통화정책을 쉽게 유지하고, 계속해서 일자리 감소를 줄여가고 있다.
블라인더 프리스턴대 교수는 "그린스펀은 90년대 후반에 기회를 잡고 실업률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낮추도록 결정했다"면서 "옐런은 거의 같은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연준에 근무했던 로런스 메이어는 "그린스펀 당시와 지금은 상당히 비슷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실업률이 16년래 최저인 4.3%를 기록한 것은 그린스펀 전 의장이 1999년 연설할 당시와 정확하게 같은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underlying inflation rate)은 1.5%로 아주 조금 높을 뿐이다. 미 주식시장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수년간 강세장의 한 가운데 있다.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옐런 의장은 이미 그린스펀 전 의장의 정책 중 중요한 것을 모방하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이 그랬던 것처럼 옐런 의장도 낮은 인플레이션을 이용해 통화정책을 쉽게 유지하고, 계속해서 일자리 감소를 줄여가고 있다.
블라인더 프리스턴대 교수는 "그린스펀은 90년대 후반에 기회를 잡고 실업률을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위험한 수준으로 낮추도록 결정했다"면서 "옐런은 거의 같은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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