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그가 유럽 양적완화 정책 종료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예년 잭슨홀 미팅에서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올해는 드라기 총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기는 25일 연설할 예정이다. ECB는 이미 대변인을 통해 드라기 총재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글로벌 경제회복이란 전체 주제에 집중할 계획이며, ECB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드라기 입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2014년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을 잡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킨 바있다.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취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 유럽의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구상을 공개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 양적완화 종료와 관련한 구상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27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콘퍼런스에서 “ECB 통화정책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되살리고 글로벌 위기로 상처받은 경제를 완전히 치유할 것이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경제 회복을 알리고 있다. 디플레이션 세력이 약해진 대신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를 테이퍼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일제히 해석했다.
7월 20일 통화정책회의 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의문의 여지없는 유로존 성장 개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을 쯤에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통화정책회의는) 만장일치로 미래의 언제 (정책)변화를 논의할지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는 가을쯤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강조했다. "(ECB)통화정책회의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은 금융상황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경제회복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달 전에 비해 좀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초 ECB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채권매입 규모의 점진적 축소 플랜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예년 잭슨홀 미팅에서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올해는 드라기 총재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드라기는 25일 연설할 예정이다. ECB는 이미 대변인을 통해 드라기 총재가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글로벌 경제회복이란 전체 주제에 집중할 계획이며, ECB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드라기 입을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2014년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 하락을 잡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큰 반향을 일으킨 바있다. 미국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취한 지 6년이 지난 시점에 유럽의 채권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구상을 공개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가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 양적완화 종료와 관련한 구상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잭슨홀 미팅에서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 6월 27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콘퍼런스에서 “ECB 통화정책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되살리고 글로벌 위기로 상처받은 경제를 완전히 치유할 것이다.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경제 회복을 알리고 있다. 디플레이션 세력이 약해진 대신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이 자리 잡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를 테이퍼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일제히 해석했다.
7월 20일 통화정책회의 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의문의 여지없는 유로존 성장 개선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을 쯤에 양적완화 축소 논의를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통화정책회의는) 만장일치로 미래의 언제 (정책)변화를 논의할지에 대해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리는 가을쯤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만 말했다"고 강조했다. "(ECB)통화정책회의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은 금융상황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경제회복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달 전에 비해 좀더 신중한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9월 초 ECB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채권매입 규모의 점진적 축소 플랜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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