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 고문 "푸틴 포함 러시아 리더십과 만나라"

기사등록 2017/08/15 22:31:18

구글에서 선호하는 매체로 추가

【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명령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명령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외교정책 고문, 지난해 3~9월 캠프 인사 7명에 이메일 보내
  백악관 이달 美 의회에 보낸 2만 페이지 문건에 이메일 포함
  트럼프 캠프 인사들, 현행법 위반 여부 등 놓고 상당히 우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당시 자신의 선거캠프 외교정책팀을 공개하고 사흘이 지난 뒤 외교정책팀 내에서 가장 연배가 어린 고문이 7명의 캠프 관계자들에게 “푸틴을 포함해 러시아 리더십과 만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 보좌관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러스는 캠프 내부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와 러시아 지도부간 만남”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자신의 러시아인 중개인이 그 같은 기회를 갖는 것에 대해 환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파파도풀러스의 제안은 트럼프 타워에 마련된 캠프 내에서 적지 않은 우려를 자아냈다고 WP는 전했다. 캠프내 공동 선대본부장이었던 샘 클로비스는 어떤 계획을 만들기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상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장을 보냈다.

 또 다른 외교정책 고문이었던 퇴직한 해군소장 찰스 커빅은 법률적 우려를 언급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를 위반할 가능성과 미국 시민이 외국 정부와 무단으로 협상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로건법(Logan Act)에 저촉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외교정책과 관련해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파파도풀러스는 지난해 3월과 9월 사이에 계속 집요하게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러시아와 접촉할 것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최소 6통 더 보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으며, 캠프 관계자들은 러시아인들과 살제로 접촉했다.

 파파도풀러스의 요구를 거부했던 캠프내 인사들 중에는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나포트도 포함됐다. 매나포트가 파파도풀러스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이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은 백악관과 다른 법률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이번달 미 의회에 제출된 트럼프 캠프 관련 2만 페이지 분량의 문건들에 포함돼 있다.

 WP는 이 문건에 접근 가능한 인사를 통해 트럼프 캠프 내에서 주고 받은 해당 이메일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은 트럼프 캠프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를 강화하는데 강한 열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파파도풀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러시아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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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 외교정책 고문 "푸틴 포함 러시아 리더십과 만나라"

기사등록 2017/08/15 22:31: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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