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을 괌 주변 해역에 발사를 예고하며, 미사일 통과 예상지로 거론한 일본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및 미사일이 통과 우려가 있는 에히메(愛媛)현 4개 현지사가 14일 도쿄 외무성을 방문해 사토 마하시사(佐藤正久) 일본 외무성 부(副)대신에게 이와 관련한 긴급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출처: NHK) 2017.08.14.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4발의 괌 주변 해역 발사를 예고하며 미사일 통과 예상지로 거론한 일본의 3개 현 및 통과 우려가 있는 1개 현 등 4개 현이 14일 일본 정부에 긴급 요청서를 전달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미사일 통과 지역으로 예고한 시마네(島根), 히로시마(廣島), 고치(高知)현 외에 미사일 통과 우려가 있는 에히메(愛媛)현 4개의 현 지사는 이날 도쿄 외무성을 방문해 사토 마하시사(佐藤正久) 일본 외무성 부(副)대신과 회담하고 요청서를 전달했다.
요청서에는 "(북한 미사일) 발사 계획은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예측불허의 사태도 우려된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행위를 하지 않을 것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관련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것 등 4개 항목에 대한 요청서를 사토 부대신에게 전달했다.
사토 부대신은 요청서를 전달 받은 후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를 포함한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명확한 도발행위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무성은 베이징(北京)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외교력을 발휘해 만반의 태세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도록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자키 히데히코(湯崎英彦) 히로시마 현 지사는 이날 요청서를 전달한 후 기자단에게 "공연히 주민 여러분의 불안을 선동할 필요는 없지만, 북한이 (미사일 통과 예상지를) 발표한 가운데 만반의 태세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나카무라 도키히로(中村時広) 에히메 현 지사는 "에히메 현은 북한에서 비행 경로라고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괌까지 직선으로 이동하면 에히메 현 상공도 포함된다"면서 "예측 불허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 및 방위 조치, 그리고 정보 제공 등 확실히 대응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북한군 전략군이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을 미군 기지가 있는 괌 주변에 동시발사하는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들 미사일은 일본 시마네, 히로시마, 고치현 상공을 통과하게 되며, 사거리 3356.7km를 1065초(17.75분)간 비행한 후 괌 주변 30∼40km 해상 수역에 낙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히로시마 현 가이타이치(海田市), 시마네 현 이즈모(出雲), 고치 현 고치, 에히메 현 마쓰야마(松山)의 4개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4기를 즉각 전개했다.
방위성은 또 북한 미사일과 부품이 일본 영내에 낙하하는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하면 즉각 요격하라는 파괴명령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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