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지수 치솟는 무더운 여름철 폭행사건도 '급증'

기사등록 2017/08/06 11:57:01

【서울=뉴시스】 강한 햇빛에 시민들이 그늘막에 들어와 있다.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강한 햇빛에 시민들이 그늘막에 들어와 있다. (사진=뉴시스 DB)

【수원=뉴시스】김지호 기자 = 무더위에 불쾌지수가 '매우높음'으로 치솟는 여름철이면 폭행 사건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지난 4일 오후 시간 경기지역의 불쾌지수는 '매우높음'에 해당하는 81~85에 달했다.

 불쾌지수는 ▲낮음 68 미만 ▲보통 68~74 ▲높음 75~79 ▲매우높음 80 이상 등으로 4단계로 구분됐다.

 낮음일수록 쾌적함을 느끼며, 매우높음 단계에서는 전원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인 데다 어린이·노약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수준이다.

 기온과 습도를 계산한 불쾌지수는 보통 단계부터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으로, 높음 단계에서는 50%, 매우높음 에서는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반대로 쾌적함을 느끼는 수준은 온도에 적당한 습도에 따라 달라진다. 전문가들은 15도에서는 70%의 습도, 18~20도에서는 60%, 21~23도에서는 50%, 24도 이상에서는 40% 습도가 쾌적함을 느끼기에 적당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매년 6~9월에 불쾌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불쾌지수 관리를 위해서는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조언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사소한 접촉으로도 불쾌감을 느끼는 등 평소보다 폭행 사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은 여름철이면 소폭 증가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폭력 사건은 5만6562건으로, 평균 4713.5건이었지만 여름철인 7~8월에는 각각 5046건, 5083건에 달했다. 겨울철인 같은 해 1~2월에는 3252건, 3568건 등이었다.

 앞서 2015년에도 7~8월에는 5108건, 4978건으로 전체 평균 4580.2건보다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인 1~2월에 폭행 사건이 적었다가 여름철 급증한다"라며 "다만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는 여름철보다 더 많은 폭행 사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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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 치솟는 무더운 여름철 폭행사건도 '급증'

기사등록 2017/08/06 11:57: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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